물 속에서 힘 발휘하는 ‘인공호박’ POSTECH 김기문 교수팀, 쿠커비투릴 이용 벨크로보다 14배 강한 초분자 벨크로 개발, “학계 화제”끊임없이 물과 싸워야 하는 선박, 물속에서 사람을 대신해 해저를 탐사하거나 쓰레기를 치울 수 있는 수중 로봇, 수술할 때 수술부위를 봉합할 수 있는 의료용 접착제에 도입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지금까지 관련연구에서 홍합과 같은 해양생물을 이용한 연구가 발표된 것과는 달리, ‘인공호박(쿠커비투릴)’으로 불리는 초분자를 이용한 이 연구는 발표되자마자 수많은 저명 해외저널들이 앞다투어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소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POSTECH 화학과 김기문 교수(58)․박사과정 안영주씨(30) 팀은 속이 빈 호박 모양을 하고 있는 화합물 ‘쿠커비투릴’과 페로센의 인공결합쌍의 강한 결합력을 이용, 새로운 접착물질인 초분자 벨크로(Velcro, 속칭 찍찍이)를 개발했다.자연계에서 가장 강한 결합쌍으로 알려진 아비딘-바이오틴의 결합력과 동등한 것으로 알려진 쿠커비투릴과 페로센을 이용한 이 벨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