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년사
POSTECH 위대한 미래, 우리 함께 만들어 갑시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호미곶부터 떠올라 우리나라 전역을 비추는 햇살처럼 POSTECH 구성원 여러분 모두 밝고 희망찬 한 해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POSTECH은 구성원 여러분의 열정적인 헌신과 노력으로 ‘국가와 인류에 기여하는 대학’이라는 개교부터의 목표를 향해 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교수님과 교직원, 학생, 그리고 학교의 곳곳에 계신 협력사 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019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캠퍼스에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해 학생 여러분들이 이를 가깝게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과학기술을 학생 여러분이 스스로 배워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는 ‘혁명’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급진적으로 변해가는 미래를 살아갈 학생 여러분에게 가장 필요한 자기주도성을 길러줄 수 있는 바탕이라 하겠습니다.
POSTECH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교육과 연구를 이끌어 주실 탁월한 교수님을 모셨고, 또 수많은 연구와 수상성과는 모든 구성원과 POSTECH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또, 국제 통신사 로이터가 발표한 ‘세계 혁신대학 평가’에서 우리 대학이 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은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을 돌아볼 때 무척 고무적인 일입니다.
사랑하는 POSTECH 가족 여러분!
2020년에도 새로운 과학기술들이 우리의 현실 속으로 들어올 것은 확실합니다. 급속한 기술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우리에게 두려움으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두려움은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처럼 결국 올바른 전망과 대비가 그 대책이 될 것입니다.
우리대학은 교육과 연구, 사업화 혁신을 통해 창업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해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또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산·학·연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였습니다. 국내 최초의 산·학·연 체계를 구축한 세 기관의 협력은 기초과학과 공학 모두의 발전은 물론,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2020년부터는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이 학부생들에게 의무화가 되며, AI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AI 대학원도 3월에 개원합니다. AI는 기초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하나의 ‘언어’처럼 고루 활용되고 있는 만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은 POSTECH의 위대한 미래 50년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주도해나갈 교원과 미래 인재들을 캠퍼스에 모시는 일입니다. 또한 구성원들이 더 행복한 환경에서 교육과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각종 제도를 개선하는 작업 또한 그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겠습니다.
2020년에도 학생이 필요로 하는 교육에 노력을 다하고, 수월성 기반의 연구문화를 캠퍼스에 확산하며,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국가와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을 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 취임사에서 강조한 것처럼 POSTECH의 가장 큰 힘은 ‘함께의 힘’에 있습니다.
새해 POSTECH 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는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축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년 1월 1일
총장 김 무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