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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오용근 교수,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

2022-04-06 1,125

[사교기하학·사교위상수학 선도 연구자로서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서 수상]

수학과 오용근 교수(61, IBS 기하학수리물리연구단 단장)가 호암재단으로부터 2022 삼성호암상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수상자로 6일 선정됐다.

미국 UC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위스콘신대를 거친 오 교수는 2013년 POSTECH에 부임했다.

그는 사교(斜交)기하학과 사교위상수학(Symplectic Geometry and Symplectic Topology)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 수학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사교위상수학에서의 플로어 상동성(Floer Homology)*1에 대한 이론적 토대와 중요한 응용방법을 개발했다. 이는 수학뿐만 아니라 끈 이론과 같은 이론물리와의 융합 연구에 토대가 되는 선구적 연구로 여겨진다.

플로어 상동성은 ‘고전역학에도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2의 수학적 개념이 존재한다’는 명제를 위해 도입된 개념이다. 기존에는 플로어 상동성 이론을 해당 명제 이외의 사교기하학의 다른 연구로 응용하지 못했다.

오 교수는 플로어 상동성 이론을 사교공간 연구의 근본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방법을 개발하고 다른 연구로 응용함으로써 현대 사교기하학의 발전에 토대를 다지고 진보를 이뤘다.

또, 대수적 언어인 후카야 범주(Fukaya Category)*3가 플로어 상동성에도 존재함을 밝힘으로써 그 대수적 언어가 현대 사교기하학과 사교위상수학의 교과서적인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수학적 기여를 통해 오 교수는 수학 분야 올림픽으로 여겨지는 2006년 세계수학자대회(ICM)*4에서 한국인 최초로 강연, 기하학 분야의 연구성과를 세계 수학계에 전파했다.

한편, POSTECH에서는 앞서 김용민 전 총장, 김기문 교수, 정상욱 전 교수, 김민형 전 교수 등 4명이 호암상을 수상한 바 있다.


1. 플로어 상동성
공간의 중요한 위상적 정보를 에너지 레벨로 확장한 것

2. 불확정성 원리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모두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는 원리

3. 후카야 범주
여러 사교 다양체 간의 관계, 상호 구조 등을 포괄적으로 포함한 범주

4. 세계수학자대회(ICM)
국제수학자연맹(IMU)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로 1897년스위스 취리히에서 제1회 대회가 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