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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겨울호 / 학과 탐방 Ⅱ / 다양한 학문의 융합, 화학공학과

2018-01-17 79

학과 탐방 Ⅱ / 다양한 학문의 융합, 화학공학과

화학공학과는 화학을 기반으로 수학, 물리, 생명과학 등과 같이 다양한 학문을 골고루 배우고 융합하여 인류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과입니다. 전공 필수로는 기초적인 학문을 배우는데, 여기에는 유기화학, 화학생명공학, 물리화학이 있으며 학년이 올라가면서 열역학, 유체역학, 반응공학 등 좀 더 심화된 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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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공학과는 다른 학과에 비하여 전공필수 과목이 적은 편이고, 학생들이 화학공학의 많은 분야 중 원하는 분야에 해당하는 과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과목은 고분자, 촉매, 환경, 신재생에너지 등 여러 분야를 아우릅니다. 이 중 몇가지 과목에서는 flipped learning이라는 수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학생들은 미리 수업 내용을 예습한 후 이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며, 교수님의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통해 학문을 더 폭넓게 이해하고 심도 있는 고민을 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 화학공학과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다양한 실험과목을 통해 이론뿐이 아닌 실제 실험에 대한 경험도 쌓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소수 정예이기 때문에 교수님과 조교의 실험 시연을 보는 것이 아니고 한 실험대에 한 명 혹은 두 명이 배정되어 직접 원하는 조건을 설정하여 실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화학공학과는 소량으로 실험을 진행하기 때문에 작은 조작의 차이가 실험결과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이를 연습해 볼 기회가 있다는 것은 곧 화학공학도로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Q1. 화학공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진로가 있나요?

A. 포스텍 화학공학과를 졸업하면 많은 학생들이 대학원으로 진학합니다. 대학원에 진학하고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나면 여러가지 길이 있는데요. 첫째는 기업에 취직하는 것입니다. 대학원 때 함께 연구를 수행하던 기업으로 스카우트되어 자신이 해오던 분야의 연구를 이어나가는 경우도 많으며, 과장급으로 입사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둘째로는 박사후연구원이 되는 것인데, 대학원 생활을 보낸 연구실에서 하기도 하고, 국내나 해외의 연구원으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박사후연구원을 마치면 좀 더 많은 논문 실적과 경력을 쌓게 되어 교수, 국가출연연구원 등 다양한 진로가 열리게 됩니다. 또 다른 길은 학부 졸업 후 대학원을 가지 않고 바로 기업에 취직하는 길입니다. 선배들이 주로 취직한 기업에는 LG화학, SK케미칼, 한화케미칼, OCI와 삼성계열사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창업, 의학전문대학원, 변리사 등 다양한 진로를 선택한 선배도 적지 않습니다. 각각은 장단점이 있는 만큼, 대학생활을 하며 충분한 고민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가 무엇인지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학부 과정에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나요?

A. 모든 화학공학과 학생은 4학년 때 ‘논문연구’라는 전공 필수 과목을 수강하게 됩니다. 논문연구라는 과목에서는 자신이 관심 있는 연구실에서 원하는 연구를 하면서 졸업논문 형식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가 있습니다. 논문연구 이전에도 많은 학생이 보통 3학년, 이르면 2학년 때 방학이나 학기 중을 이용해 관심 있는 연구실에서 연구 참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 참여 활동을 통해 연구를 경험하고 대학원 생활을 미리 경험하는 겁니다.

연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학부생연구장학프로그램(URP)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말한 프로그램과 다르게 학생이 주도적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연구를 진행하게 됩니다. 연구를 위해 대학에서는 연구 환경은 물론 장학금과 연구비 수백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Q3. 학생들은 어떻게 생활하나요?

A. 저는 저희 화학공학과 수업이 이루어지는 환경동이 포스텍에서 가장 예쁜 건물 중 하나로 꼽힌다고 생각합니다. 2학년 때부터 전공수업을 듣게 되면 공부가 걱정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런 학생들을 위해 선배가 직접 전공 과목을 가르쳐주는 SMP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후배들을 모아서 수업을 해주는 선배들도 많이 있습니다. 화학공학과는 과 행사가 많은 편인데, 개강 총회, MT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기, 선후배, 사제 간에 관계가 돈독해 집니다.

특히 가을 산행에서는 화공과 학부생 대부분과 교수님이 모여 산행을 하면서 일상, 전공, 연구 등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한 식당에서 식사도 합니다. 화공인의 밤에서는 학부생들이 장기자랑도 하고 학과에서 제공하는 뷔페를 먹으며 한 학기의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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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서유진 화학공학과 15학번